PMP 등 모바일기기에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공급하기 위한 모바일솔루션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동형 단말기에 화려하고 동적인 GUI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디지탈아리아·네오엠텔·휴원·미니게이트 등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PMP형 MP3플레이어·PMP·내비게이션·디지털카메라 등으로 UI공급대상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모바일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기능 향상과 함께 UI개선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올해 모바일기기의 UI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2인치 가량의 대화면을 채택한 PMP형 MP3플레이어의 경우 올해 전체 MP3시장의 절반 가량인 50만대 가량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는 올해 PMP는 지난해보다 20만대 늘어난 70만대, 내비게이션시스템은 30만대 늘어난 150만대 시장 규모를 각각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도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UI공급업체들은 올해 1200만대를 판매해 세계 3대 디카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테크윈 및 해외 디지털카메라 업체에 대한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휴대폰용 UI공급에 주력했던 디지탈아리아 등 모바일솔루션업체들도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피델릭스와 맥시안 등 PMP업체에 플래시 기반 UI를 제공했던 디지탈아리아는 이달 말 출시예정인 삼성테크윈의 새 디지털카메라에 UI를 공급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네오엠텔도 최근 LG전자의 PMP형 MP3플레이어에 UI를 공급했다. 또 최근 UI팀을 신설, UI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휴원·미니게이트·모비더스 등도 UI공급 대상 확대를 진행하는 등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그동안 휴대폰 시장을 두고 펼쳤던 UI공급경쟁이 올해에는 타 모바일기기로 전선이 확대될 것”이라며 “모바일기기의 경우 기능과 함께 화려한 인터페이스가 구입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 수익구조 다변화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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