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북미 양대 유통채널에 입성한다.
22일 IDG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중국 레노버는 최근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 최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2위 유통 업체인 서킷시티와도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용 PC를 공급키로 했다.
레노버는 최근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구매나 직판 대신 대형 유통체인에서 PC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이 같은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레노버는 930개의 베스트바이 매장 중 300곳에, 또 서킷시티 매장 700곳에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중국·유럽에서의 강세와 달리, 북미 지역에선 HP와 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레노버는 이번 양대 유통채널 진입으로 반전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인하 압력이 심한 대형 유통채널에서 레노버가 선전을 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중소기업용 제품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제품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레노버의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3.9%였으며 매출도 2005년 12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감소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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