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치대 창(窓)들의 경합`
2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컨버전스 MP3플레이어가 신학기 시장서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형멀티미디어재생기(PMP)와 MP3P의 중간격인 이들 제품은 음악파일 재생이라는 MP3P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것은 물론, DMB시청을 비롯해 동영상 재생, 전자사전·게임 기능 등 PMP의 기본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2인치대 제품답게 휴대성도 뛰어나다.
레인콤(대표 양덕준·김혁균)은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2.2인치 AMOLED를 탑재한 ‘클릭스’를 내놓고 ‘MP3P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MP3 기능뿐 아니라 동영상 재생, 플래시게임, 이미지와 텍스트 뷰어 등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2.2인치 화면에 두께 12.8㎜의 크기이며 특히 AM OLED가 탑재돼 QVGA(320×240) 해상도 화면에서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잔상없이 재생한다.
최근 MP3P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높은 2인치대 제품으로는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의 ‘D2’가 꼽힌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2.5인치(320×240·1600만 컬러) LCD를 탑재,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 MP3P’를 표방한다. 2GB의 용량에 전자사전, OGG·WMA파일 재생, DMB수신 등을 지원한다. 이 회사 원윤식 팀장은 “정식 판매에 들어간 지난 1월 한 달에만 2만대가 판매된데 이어 신학기 최대 특수기인 내달까지 큰 폭의 판매 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유연식)도 PMP형 MP3P인 ‘아이스테이션 미니’를 내놓고 기존 텃밭인 PMP에 이어, MP3P 시장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2.4인치(320×240·26만 컬러) LCD에 1·2·4GB급 메모리용량을 각각 갖추고 있다. MP3P 재생은 물론, DMB수신, 동영상 재생 등 웬만한 PMP 기능을 모두 소화한다. .
이밖에 삼성·LG전자도 각각 ‘K3’과 ‘T50’을 잇따라 내놓고 2인치대 MP3P 시장서 전문 중소업체들과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