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5네트웍스는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킹(ADN) 부문 세계 1위 업체입니다.”
최근 아시아 지역 사장단회의 참석차 방한한 존 맥아담 F5네트웍스 사장(54)은 한국 시장에서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달리, 전세계 ADN 솔루션 시장을 자사가 주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5네트웍스가 세계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 분야에서 33.4% 시장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는 최신 가트너 자료를 인용했다. 특히 트래픽 관리에 보안 기능까지 제공하는 어드밴스드 플랫폼(L7스위치) 부문은 F5네트웍스가 59.8%로 압도적인 1위다.
그는 “네트워크 시장은 이제 단순 로드밸런싱 기능을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성능 최적화는 물론 보안까지 수행하는 어드밴스드 플랫폼 중심으로 발전한다”며 “애플리케이션 레벨과 엔드유저 환경을 지원하는 F5네트웍스 솔루션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F5네트웍스는 KT, 삼성 등 통신사업자와 기업 고객을 잇따라 확보하며 매년 2~3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거듭했다. 올들어 기존 채널 영업 방식을 총판 영업 체제로 바꾸면서 SK C&C와 아이티언, 오픈베이스 등을 새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맥아담 사장은 “F5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킹 전략을 반영한 새로운 파트너 정책에 따라 한국 시장에도 총판과 총판 협력사들이 적극적인 영업활동 및 기술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5네트웍스는 본사 차원에서도 보안, 가속, 가용성 등을 보장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BEA·IBM·SAP 등 세계 주요 IT업체들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맥아담 사장은 “회사 이름 ‘F5’는 회오리바람 ‘토네이도’에서 가장 강력한 단계를 의미한다”라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 네트워크 시장 및 기술 전반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오겠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