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이 상반기에 지역 교육청과 산하기관에 인터넷전화(VoIP)를 전면 도입한다. 광역 지역자치단체 교육기관 전체가 인터넷전화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학교 시장 전체에 인터넷전화를 보급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유선통신사업자와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이 대거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 뛰어들면서 학교 인터넷전화 시장이 통신업계의 새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경기도 교육청은 본청은 물론이고 도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평생교육시설 등 450여개 산하 교육기관에 전용망 또는 공중 IP망을 이용한 VoIP시스템을 구축해 상반기에 인터넷전화를 개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광역 지차체 산하 교육기관 전체가 단일 사업자를 선정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국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인터넷전화가 널리 보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교육청이 지난주 마감한 인터넷전화 사업 입찰에는 KT·LG데이콤·SK네트웍스·하나로텔레콤·SK텔링크 등 주요 기간통신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여기에 삼성네트웍스와 애니유저넷 등 인터넷전화 업체들도 가세해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기관별 인터넷전화 연결을 위해 통신사업자로부터 VoIP시스템과 단말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삼았다. 당분간은 인터넷전화와 기존 공중회선교환전화망(PSTN)을 병행 운영한다.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터넷전화 업계는 “올해 들어 정보통신부·국방부·노동부·관세청 등 정부 부처가 인터넷전화 시범 운용에 나선 가운데 국민 민원업무가 많은 일선 교육청이 VoIP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공공기관의 VoIP 전환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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