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위 이동통신 사업자 ‘바르티 에어텔’로 잘 알려진 바르티그룹이 월마트와 손잡고 인도 소매유통 시장에 뛰어든다.
바르티그룹은 월마트와 공동으로 2015년까지 250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전역에 월마트와 같은 대규모 할인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 건을 주도하고 있는 바르티그룹 라잔 바르티 미탈 이사는 “인도에서 통신 다음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는 유통”이라며 “통신 서비스에서 쌓은 노하우를 유통 분야에 접목해 인도의 대형 할인점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는 11억 인구의 약 30%가 한 해에 3000억달러가량을 소매 유통점에서 소비하고 있을 정도로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에 대부분의 소매점이 전통적인 구멍가게 형태에 머물고 있다.
월마트는 인도 영세 소매업체가 고사할 것이라는 이유로 시장 개방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바르티그룹이 모든 사업을 주도하고 물류, 제품 공급 등 후방 지원업무를 담당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월마트’라는 이름도 인도에서만은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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