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트`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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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처럼 입기만 하면 손과 발을 척척 움직여 주는 ‘입는 로봇 (일명 로봇 수트)’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일본 츠쿠바대학 교내 벤처인 사이버다인은 다이와하우스공업과 제휴해 고령자들의 간호 및 생활지원용으로 개발한 입는 로봇을 연 400개씩 양산해 내년부터 렌털 및 판매할 계획이다.

로봇 수트는 공장용 개발도 시작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다인의 로봇 수트 ‘할(HAL)’은 츠쿠바대학 대학원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야마우미 키유키 사장이 개발했다. 현재 복지시설 등에서 시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다이와하우스 측이 10억엔에 들여 사이버다인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15% 취득)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이버다인은 조달한 자금으로 올 가을까지 양산체제를 정비, 내년부터 다이와하우스 영업망을 활용해 개인생활 보조 및 복지시설용도로 납품할 계획이다. 렌털 요금은 연 400개 시점에서 월 6만∼20만엔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일본의 주택업체들은 성장분야인 고령자 및 간호자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다이와하우스는 사이버다인과 협력해 입는 로봇을 입은 고령자와 간호자들이 생활하기 쉬운 주택이나 노인 홈 등도 개발 중이다. 또한 자체 운영 중인 헬스클럽에 입는 로봇을 사용해 트레이닝하는 코너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버다인과 다이와하우스 측은 고령자들이 입는 로봇을 입고 물건을 쉽게 옮기는 방법도 공동 개발해 2009년 상품화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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