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토데스크의 ‘디지털 프로토타이핑(Digital Prototyping)’ 전략을 구현하는 실험무대가 될 것입니다.”
오토데스크 제조솔루션부문 총책임자인 로버트 크로스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밝히며 한국의 비중을 강조했다. 제조사업 부문은 기계·전기·산업장비·자동차·소비재산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로 오토데스크 내에서도 비중이 높다. 성장률은 30%. 오토데스크의 평균 성장률 20%를 웃도는 것이다. 단적으로 3D 기계제조솔루션인 ‘인벤터’는 5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고, ‘알리아스’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에서 사용중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한국·일본·중국으로 대변되는 아시아 지역 매출은 매년 35% 이상 증가하고 있다. 크로스 부사장은 “중국이 규모 측면에서 신흥시장이라면, 한국은 신기술을 수용하는데 적극적인 첨단시장”이라며 “한국이 ‘디지털 프로토타이핑’에 앞장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크로스 부사장이 말하는 ‘디지털 프로토타이핑’은 물리적인 형태의 프로토타입을 대체하는 새로운 개념의 설계 소프트웨어 트렌드로 제품이 실제 만들어지기 전에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설계 모형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최종 소비자나 투자자의 이해도도 높일 수 있다. 크로스 부사장은 “이제까지 설계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엔지니어, 디자이너, 건축설계사의 생산성 향상, 설계의 정확성에 맞춰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기서 확장돼 기업 가치를 높이는 주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선보이는 제조솔루션에서도 이 ‘디지털 프로토타이핑’ 기능이 대거 채용된다. 2D와 3D간에 호환성을 높이고, 리본 케이블의 형상과 라우팅을 제어해 단순화시킨 것 등이 대표적으로 오토데스크는 올해 이들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시장 공략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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