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멀티 프로세서 출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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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엔비디아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바일 기기의 모습.

 PC용 그래픽 프로세서 분야의 양대산맥인 AMD와 엔비디아가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13일 동시에 발표하고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내놓은 프로세서는 휴대폰에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프로세서로, 저전력이 특징이다.

 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초고속 고해상도의 이미지 프로세싱 및 DVD급의 영상, 고품질의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는 ‘AMD 이미지온 미디어프로세서 2294, 219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DVD급에 달하는 고화질 동영상을 지원할 수 있고 이미지 안정화 처리, TV 출력 디스플레이 성능을 갖췄다. 멀티태스킹 능력도 갖춰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사진을 보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꺼번에 즐길 수 있게 했다. 최대 120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까지 지원하며, DVD급의 영상을 재생하거나 녹화할 수 있다. 고품질의 오디오 지원으로 휴대폰을 MP3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TV나 프로젝터 상에서도 영상 및 사진을 볼 수 있게 하는 TV 출력 기능과 다양한 비디오 포맷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비디오 트랜스코딩 기능도 갖췄다.

 엔비디아코리아(대표 이용덕)은 기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보다 전력 소비량을 절반 이상 줄인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고포스 6100’을 출시했다.

 이 프로세서는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과 USB 2.0 등을 지원하며, 컴퓨터에서 사용해 온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휴대폰이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은 현재 1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4년 내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제품으로 PC 시장에 이어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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