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주)얼리어답터 윤희앙 대표
변화(Change)를 선택(Choice)하여 기회(Chance)를 잡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대로 사는 삶, 그것이 아무리 위대한 것이라 해도 그 삶을 향한 발걸음 역시 오직 한 번에 한 걸음씩밖에 나아갈 수 없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그 발걸음들이 모여 진정한 위대함이 되는 것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제 다시 걸음을 내딛어 보거라"
사회 생활에 첫 발걸음을 내딛어 10여 년간 몸을 담았던 삼성전자. 잘 나가는 일류 기업, 남들은 못 들어 안달 난 삼성 그룹을 떠나 레인콤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 아내는 반대했다. 주변 사람들도 다시 한 번만 생각해보라며 만류했다. 솔직히 미래에 대해서는 윤희앙 사장(현 얼리어답터 대표) 본인조차도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생의 멘토로 모신 그 분, 레인콤 양덕준 대표에 대한 확신 하나로 단호하게 사표를 던졌다.
도대체 윤 사장에게 있어 양덕준 대표는 어떤 분이시길래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했냐는 질문에 거침없는 대답이 나온다. "리더는 크게 세 분류로 구분할 수 있어요. 박학다식하고 지혜가 뛰어난 리더인 지장(智將), 거침없이 덤비고 도전해서 목표한 성과를 달성해내고 마는 용기 있는 리더인 용장(勇將), 그리고 아랫사람을 믿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리더인 덕장(德將)으로요. 양덕준 사장님은 절 믿고 임파워먼트(empowerment) 해주시며 또한 이끌어주신 덕장(德將)이시지요."
뛰는 것 밖에 몰랐던 개구리 핑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가르칠` 뿐 아니라, `격려`하고 `기다려주는` 지혜로운 멘토 부엉이를 만났던 것처럼, 윤 사장 역시 자신을 믿고 격려하며 기다려주는 양덕준 대표를 만났다. 양 대표의 신뢰를 발판삼아 전략기획, 상품기획, 브랜드마케팅을 총괄 지휘하며 마음껏 능력을 발휘했고 그는 결국 레인콤을 대한민국 벤처 기업의 아이콘으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된다.
누구에게나 머물 것인지, 떠날 것인지, 뛰어들 것인지, 관망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세상이 변화의 거대한 용틀임을 할 때, 그것에 정면으로 뛰어드는 것. 그 결단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바로 `최상의 삶`을 살고자 하는 열정입니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인 물이 썩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윤 사장은 돌연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린다. `아이리버`로 MP3P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레인콤이 비상(飛上)하려면 과거의 영광을 만든 창립 1세대가 회사를 떠나야한다고.
(주)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이 곳은 익숙한 것과 작별을 고하고 전혀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흥미진진한 세계로 여행을 떠난 윤 사장이 현재 몸담고 있는 곳이다. 또한 최신 제품을 남보다 빨리 사용해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들(earlyadopter)에게 한때 즐겨찾기 1위를 차지하며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사이트이기도 하다.
사실 얼리어답터가 레인콤에 인수 합병된 2005년 3월부터 완전 분리, 독립된 2006년 6월까지 1년여 동안 잠시 성장이 주춤하는 듯 했다. 연못이 말라가는 것을 보면서 개구리 핑이 점프를 통해 과감히 다른 연못을 찾아 떠난 것과 같이 얼리어답터 역시 프로슈머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대상의 마케팅 ․ 제품기획 컨설팅 등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재도약하고 있다.
미래를 바꾸는 가장 유일한 방법은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진정한 미래란 현재의 성공적인 헌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핑이 철썩강에 휩쓸리게 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핑은 불현듯 스승 부엉이의 말을 떠올리지요. 그냥 있는 그대로, 마치 물이 된 것처럼 그 흐름을 따라 가라는 말. 이 대목이 가장 인상 깊게 뇌리에 박혔어요. 강물이 흘러가면서 삼각주를 만들듯, 물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만드는 변화를 일으키며 흘러가지요. 무엇인가를 만드는 변화, 이것이 바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이뤄나가야 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변화, 혁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전자신문인터넷 김유리 기자 yu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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