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데이터 품질을 높여라"

　동부그룹이 그룹 전사의 정보화평가지수(DSI)에 데이터품질관리 인증제를 도입, 그룹의 데이터 품질향상 작업에 나선다.

　11일 동부정보기술에 따르면 동부그룹사 전사의 데이터품질관리 개선을 위해 12개 그룹 계열사 정보화평가지수에 데이터품질관리인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룹 전사 차원에서 데이터 품질향상 관리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업계 화두로 등장해온 데이터품질 향상 관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윤성호 동부정보기술 경영혁신팀 박사는 “그룹사의 시스템 전략, 인프라, 통제도 중요하지만 핵심적인 것은 데이터의 품질”이라며 “하반기부터 전 계열사에 대해 데이터품질에 대한 평가와 개선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박사는 부정확한 데이터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결정적 요인인 될 수 있다며 그룹 계열사의 데이터 품질향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한국DB진흥센터와 협의, 동부정보기술 내에 데이터 품질관리 인증 심사원을 양성, 동부그룹 데이터 품질관리 인증심사를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또 동부정보기술 주관으로 그룹사 대상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계열사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동부그룹사의 중장기 데이터품질관리 인증도입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김선영 한국DB진흥센터 품질평가팀 팀장은 “데이터의 품질이 조직의 의사결정 방향과 기업경쟁력에 절대적 영향을 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은 데이터 품질관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수행하고 있는 품질관리에 문제는 없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