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임명한 산자부 후속인사는?

 8일 발표된 산업자원부 1, 2차관이 모두 내부에서 발탁됨에 따라 산자부에서는 조만간 후속 고위공무원급(옛 1급 또는 실국장) 인사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는 오영호 1차관과 이재훈 2차관이 각각 떠난 청와대산업정책비서관과 산업정책본부장(차관보) 자리가 빈다. 산업정책비서관 후임에는 일단 이승훈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의 보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장관·1차관·무역투자 책임자들이 모두 서울고 동문이라는 부담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본부장급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진다. 신임 차관보다 기수가 높은 고위공무원들의 거취도 이동 폭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호원 미래생활산업본부장(행시 23회), 김영학 기간제조산업본부장(24회), 안현호 산업기술정책관(25회),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25회), 조석 에너지정책기획관(25회) 등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행시 25회 기수에서는 처음으로 고위공무원이 배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안팎에서는 차관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이 있었던만큼, 산자부 내 고위공무원들의 보직변경이나 이동은 산업부문·에너지자원 분야에 특화된 경력이나 개인 성향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영주 장관이 신중하고 안정적인 정책방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발탁보다는 해당 분야에서 합당한 경력의 검증받은 인물이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일단 본부장급 이동은 설 연휴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 장관은 11일부터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하고 개별 일정을 소화한 후 19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차관 구도가 미리 알려지지 않으면서 후속 인사에 대한 방향도 구체화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후속 인사는 김 장관이 귀국하는 19일 이후에나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12월 중순 정세균 전 장관이 이임 의사를 밝힌 이후, 장·차관급 인사 결정에만 두 달여의 기간을 보냈다. 고위공무원들을 곧바로 배치해 올해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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