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온라인서비스사업부가 웹2.0 기반의 개인화 포털 ‘윈도라이브’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국내 모든 인터넷 사업자와 제휴 가능성을 열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집해온 폐쇄형 사업 모델을 탈피해 개방형으로 전환해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한국MS 온라인이 누구와 협력하느냐에 따라 국내 인터넷 미디어 업계 지형도에 어떤 형태로든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정근욱 한국MS 온라인 이사는 “기존 MSN닷컴 사업 전략은 상당히 폐쇄적이었는데 윈도라이브 전략을 MS가 밀어 붙이면서 국내 인터넷 포털 사업자와도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MSN닷컴과 윈도라이브라는 이른바 ‘듀얼 포털’로 국내 인터넷미디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국MS 온라인서비스사업 입장으론 한국 시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셈이다.
이를 위해 한국MS 온라인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자신의 커뮤니티에 게시글이 업로드될 때 MSN메신저로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를 파일럿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했다. 다음·네이버 등 국내 경쟁사업자들과 협력 모델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며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력 문턱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윈도라이브가 인터넷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전략 선회는 윈도라이브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MS 온라인은 이 주 윈도라이브메신저8.1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4월께 윈도라이브메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인터넷 접속을 통제하는 기능과 보안을 강화한 ‘패밀리세이프티세팅’을 오는 5월 내놓는 등 올해 안에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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