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 박환승 대표
"아는 것이 힘이다? 아니, 실천해야 진짜 힘 된다!"
특별히 고집하는 책은 없다. CEO라고 하면 요즘 ‘뜬다’고 하는 경영서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만한 트렌드 도서를 좋아할 것 같아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만화도 무척 좋아하고 딸 아이와 함께 동화도 즐겨 읽는다고. 손 가는 대로 읽고 마음 닿는 대로 느끼는 게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 박환승 대표의 독서지론이라면 지론이랄까.
그러나 ‘잡식성 독서가’임을 자칭함에도 불구하고, 추천도서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2004년 2월 취임 직후부터 매달 직원들에게 필독서를 정하여 독후감을 받고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독서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그에게 추천도서는 책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란다. "저는 직원과 제 주위의 사람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올바르게 판단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책만큼은 심사 숙고하여 결정하지요. 더난출판사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도 오랜 고민 끝에 선정한 책이고요."
출간 1년도 채 안 되어 118쇄를 찍어낸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을 위해 꼭 일어봐야 할 필독서.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2006년도 우수교양도서. 네티즌 최다 추천도서이자 모 포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비단 이 책에 붙은 화려한 수식어 때문만은 아니다.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인 이민규 씨가 논하는 ‘대한민국 끌림의 1%’는 현대인들의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과 인맥관리에 관한 한 특별함 플러스 알파를 고스란히 전수하기 때문이다. 한국적 정서를 모르는 유명 외국 저자의 얘기보다 더 진솔하게 다가오는 책, 그것이 박 대표가 평가하는 이 책의 가치이다.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칭찬할 거리를 찾아 진심을 담아 칭찬하자. 칭찬 한마디라도 남다르게 하려고 노력하자. 칭찬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진다.
"칭찬,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과거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주관하는 코칭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만났던 제 파트너도 칭찬하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칭찬이 칭찬인 줄로만 알았던 저에게 이 책은 칭찬에도 종류가 있음을 알려주더군요. 토를 달지 않고 진정성을 담아 하는 칭찬, 제가 그런 칭찬을 했던가 뒤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박 대표는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를 통해 좋은 칭찬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칭찬에도 칭찬 같은 칭찬과 칭찬 같지 않은 칭찬이 있음을 전제하며, 사람의 태도와 재능을 칭찬하는 대신 인격과 성품을 칭찬하라는 저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책은 끌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노하우를 문제해결과 함께 충실하게 전달하는 점이 맘에 꼭 든다고 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하나라도 더 독자와 공감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반영된 ‘One More’ 코너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문제를 제기하는 ‘Stop & Think’ 코너도 무척 유용했다고.
첫 장부터 저자의 막힘 없는 논리 전개에 흠뻑 빠졌다고 말하는 박 대표,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1% 다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을까? 이 질문에 박 대표는 주저 없이 전자부품연구원의 김춘호 원장을 꼽는다. 대화를 통해 점점 더 인간적 교감을 더할 수 있는 사람, 처음 대화 나누기가 힘든 사람도대화에 유도할 수 있는 사람, 항상 통(通)한다는느낌을 전해주는 사람의 전형이라는 이유에서다.
"제가 볼 때 저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닌가 싶어요. 말문을 열어 대화를 나누기야 하겠지만 한 편으로는 깐깐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옳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좋아하잖아요? 그런 점에서저는 김춘호 원장님을 만날 때마다 새록새록 저의 단점을 깨닫게 되고 개선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돼요."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아인슈타인 왈,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신병자라고 하지 않았던가.
박 대표는 이 책이 상황 분석서가 아닌 실천서로서 요긴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래서인지 형광 펜으로 줄 치며 읽고 또 보고 싶은 문구가 있는 페이지에는 포스트잇으로 표시하는 등, 공을 들이며 읽은 흔적이 박 대표 책 곳곳에 역력히 나타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문제를 아주 쉬운 설명과 함께 논하고 있습니다. 가령 의사소통의 최대의 적인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것에 대해 저자는 ▲귀를 기울여 들으려면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이 필요하고 ▲흔히들 들으면서도 자신이 할 말을 생각하기에 급급하기 때문이고 ▲무슨 말을 할 지 선입견을 갖기 때문이라고 했죠. 정말 그렇지 않나요? ‘척하면 삼천리’가 되는 인간관계, 피붙이도 살붙이도 힘든 일인데 사회생활에서 만난 사람이라면 더더욱 쉽지 않은 일 아닌가 싶더군요."
박 대표에게 이어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를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강한 열정에 주체할 줄 모르는 사람, 새해에 특별하게 거듭나고 싶은 사람, 자신의 문제를 신랄하게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왜 사람들은 몰라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강조하면서.
"1%가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는 1%가 다른 책,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책 제목도 아주 잘 정한 것 같고요."
전자신문인터넷 김유리 기자 yu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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