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대표 김경남 www.bugs.co.kr)는 7일 모든 음원에 걸린 DRM을 해제하고, 월 4000원에 MP3 파일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요금제를 실시한다고 확정 발표했다. 본지 2월 7일자 13면 참조
벅스 측은 “음원 불법복제 방지 차원에서 마련된 DRM이 각 기기마다 통일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불법시장으로 더욱 내모는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며 DRM 해제 이유를 밝혔다.
월정액제 도입 배경 역시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가격 선에서 정품 음악을 보다 많이 저렴하게 즐기기 위해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벅스는 음원 다운로드 시 멜론, 주크온 등 다른 음악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곡당 500원을 과금해 왔다.
벅스가 어제 공문을 보낸 데 이어 무제한 월정액제 서비스를 공식화 하자 음반사는 물론이고 동종업계까지 “DRM서비스까지 해지하면 서버있는 소리바다와 다를바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한 음반사 대표는 “DRM조차 없다면 음원을 공급할 이유가 없다”며 음원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
또, 온라인 음악 사이트 관계자는 “벅스의 이 같은 비상식적인 시도가 절대적인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한편 디지털음악산업발전협의체는 내일 오전 벅스의 월정액 요금제 건과 관련, 회의를 소집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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