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휴대폰 `만능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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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세상’ 휴대폰으로 TV를 보고, 친구를 찾고, 물건값을 결제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자연스런 풍경이 됐다. 컨버전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손바닥만한 휴대폰이 개인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모두 통합하고 있는 것. 내달부터 시작되는 HSDPA 등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는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파괴해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영상 벨소리를 만들어 친구에게 보낸다= 3G 네트워크는 데이터 업로드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말께 선보일 HSUPA 서비스의 경우, 초당 5.76MB까지 가능하다. 이쯤되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얼굴을 맞댄 느낌으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손자·손녀의 일상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실시간으로 보내고 3D 동영상 아바타를 만들어 통화를 대신할 수도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카펠라뮤직폰을 활용해 영상 벨소리나 컬러링을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아카펠라폰은 버튼을 누르면 오선지에 음표가 그려져 그 음표대로 음악을 연주해주고 오디오 믹싱도 가능해 스크레치음 등을 삽입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동영상 아바타에 내가 만든 음악까지 입힌 나만의 선물이 가능하다.

 ◇‘오감 소통’의 세상 열린다= 3G 네트워크는 휴대폰을 단순한 킬링타임용으로 두지 않는다.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탈바꿈시킨다. 안면인식이 가능한 듀얼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눈, 코, 입 등 얼굴을 알아보면서 인터랙티브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표정과 얼굴의 움직임에 따라 대롱대롱 달린 쿠키가 입안으로 쏙 들어온다. 3G 네트워크를 결합시키면 이 게임을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랑 서로 얼굴을 보며 내기도 할 수 있다.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데 소통(疏通)이 가능한 쌍방향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황경주 LG전자 한국사업부장은 “3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선보일 제품들은 휴대폰의 개념을 뛰어넘는 것들이 될 것”이라면서 “개인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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