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레이저’의 마지막 남은 시장으로 평가했던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 1월 1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내수시장 점유율이 6%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레이저’의 강풍이 가장 거셌던 작년 4월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에서도 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애틀라스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06년 휴대폰 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작년 4월 19만대를 내수시장에 공급, 13.8%까지 시장점유율이 올랐으나 5월부터 순차적인 하락세를 보여 12월에 9%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월 판매량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통통신 3사의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내수시장 규모가 160여만대까지 커진 반면,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6.9%까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애틀라스리서치 역시, 레이저가 후속 모델인 크레이저·크레이저 파이어 등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 예상했다.
이에 대해 모토로라코리아측은 “아직까지 1월의 공식적인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거둔 9%대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0일께 내수시장 점유율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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