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기업 엔터원(대표 황성필)이 청도상설소싸움 민간수탁자인 한국우사회(대표 이희준)와 합병을 추진한다.
엔터원은 지난 2일 한국우사회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이번 합의를 기초로 향후 제반 법규 검토를 거쳐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우사회는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상설소싸움경기 사업의 일부를 위탁하면서 청도소싸움경기장과 함께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장외 기업으로, 양사는 지난 11월 전략적 제휴 체결 이후 다양한 협력 관계를 가져왔다.
합병은 엔터원이 한국우사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08년 4월 30일 이전에 외부평가기관에 합병비율 산정을 의뢰해 2008년 중순 경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엔터원은 이와 함께 자본잠식 해소 및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합병 요건을 갖추기 위해 보통주 8주를 1주로 병합하는 87.5%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자 후 엔터원의 자본금은 242억에서 30억으로, 발행주식수는 48,454,736주에서 6,056,842주로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4월 20일이다.
황성필 엔터원 대표는 "이번 한국우사회와의 합병은 장기간 준비 기간을 두고 협력하여 진행되는 만큼 양사 임직원들은 준비 기간 동안 재무 및 경영상황을 충분히 견고히 하여 모두에게 최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합병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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