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생활가전 열풍 뜨겁다

대형 백색가전에 이어 소형 생활가전에도 프리미엄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가전 마케팅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전기밥솥·비데 등 생활가전 기업들도 올해 프리미엄 제품에 승부를 걸었다.

최근 사용자들이 지속적인 웰빙 열풍에 힘입어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기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데다 기업 입장에서도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밥솥 업계 부동의 1위인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는 ‘일품석 천연곱돌IH전기압력밥솥’, ‘황금동 IH 전기압력밥솥’, ‘네트워크쿠킹기능 IH전기압력밥솥’ 등 지난해부터 판매를 본격화한 고급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천연 곱돌을 직접 깎아 만든 일품석 제품은 40만원이 넘지만 출시 이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웅진쿠첸(대표 문무경)은 ‘황동IH 압력밥솥’, ‘크리스탈 서라운드 황동IH 압력밥솥’ 등 30만원대 이상 제품의 판매량이 최근 지난해 동기대비 8% 성장한 35%까지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크리스탈 서라운드 밥솥’은 서라운드 입체 통가열 기술로 국내 최단 11분대 취사가 가능한 제품으로 매월 25%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나타냈다.

박선정 웅진쿠첸 마케팅팀 과장은 “웰빙 트렌드와 현대인의 바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가격은 조금 비싸도 기능과 디자인이 차별화된 프리미엄 밥솥의 인기는 갈수록 뜨겁다”며 “올해도 프리미엄 밥솥 마케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비데 시장에도 프리미엄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홍준기)는 비데 5개 모델의 가격이 모두 70만원대 이상이지만 지난 2002년 판매 첫해 30만대에 불과했던 제품 판매량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127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정했다.

청호나이스(대표 정휘동)가 지난해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137만원 5000원짜리 최고급 비데 역시 월 800대 이상씩 팔려나갔다. 이 제품은 특허를 받은 관장기능까지 갖춰 타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