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노세미켐(대표 지완 www.tscc.co.kr)은 지난 2001년 독일 머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듬해 8월 전해액 공장을 준공, 전지재료 사업에 진출했다.
사업 초기 테크노세미켐은 머크의 기술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주로 유럽시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하지만 리튬2차전지의 주요 생산국인 한국·일본·중국 등의 시장공략을 위해 2003년 말 머크와 결별, 자체 브랜드인 ‘PuriEL’을 내건 독자사업을 추진하며 전해액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2004년 삼성SDI에서 품질 승인을 받고 제품 공급에 성공한 테크노세미켐은 이후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리튬2차전지 업계에 공급량을 늘려가며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말 테크노세미켐은 충남 공주공장의 2차전지용 전해액 생산량을 연간 5000톤으로 늘려 삼성SDI·LG화학·SKME·SAFT 등 국내외 주요 전지업체를 겨냥한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했고 일본 전해액 생산업체 중 하나인 미쓰비시화학과도 기술 제휴를 맺는 등 시장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PuriEL 리튬2차전지용 비수전해액은 고유전율·고점도의 유기용매, 저점도의 유기용매·리튬염 등으로 구성되며 전지 성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첨가제가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 테크노세미켐은 고순도 용매와 첨가제 정제 기술을 토대로 낮은 수분과 HF 함량을 유지하는 생산 프로세스를 개발, 고품질의 전해액 생산과 공급을 꾀하고 있다. 또 전지 성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능성 전해액 등 다양한 전지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전해액 분야에서 약 15%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테크노세미켐은 향후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활물질·전해액 등 2차전지 소재와 하이브리드자동차(HEV)용 전해액 개발에 나서는 등 차세대전지 분야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