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B2B e러닝 1위업체인 크레듀(대표 김영순)가 영어회화 전문학원인 삼육어학원(원장 김시영)과 제휴를 맺고 ‘OPIc 시험 운영 및 블렌디드러닝(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사업’에 대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OPIc는 미국의 공인된 언어능력평가기관인 ACTFL의 면대면 인터뷰 방식 평가인 OPIc를 크레듀가 컴퓨터 환경으로 재구성한 인터넷 기반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 시험이다. OPIc는 기존 영어 평가 시험과 달리 수험자의 말하기 능력을 미국 현지의 전문 평가자가 직접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레듀와 삼육어학원은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문법 독해 위주인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말하기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사업 계약에 따라 삼육어학원은 OPIc를 학원 수강생들의 공식 레벨테스트 수단으로 도입하게 됐다. 삼육어학원은 전국 38개에 이르는 오프라인 학원을 적극 활용해 OPIc 평가가 가능한 CBT센터 구축은 물론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새로운 영어회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레듀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8만명 이상의 응시자를 확보,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듀는 또 이번 POIc 사업을 기업 사용자 뿐 아니라 개인 사용자로까지 확대, 기존 B2B 사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B2C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OPIc 시험은 2006년 말부터 CJ그룹의 서울 지역 신규 채용 및 인사평가를 시작으로 오뚜기, 신라호텔 등의 대기업에 영어평가시험으로 도입됐으며 지난달에는 삼성그룹 정기 어학 능력 검정 시험에 처음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크레듀는 이들 기업 외에 연내에 국내 100대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영순 사장은 “이번 삼육어학원과의 제휴는 외국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어 교육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