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과 리튬폴리머 호전을 바탕으로 다시 재도약한다.’
LG화학(대표 김반석 www.lgchem.co.kr)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전지사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중반이다. 일본에 전량 의존하고 있던 이차전지의 국산화를 위해 개발에 뛰어들어 99년 국내 최초로 첫 양산을 시작한 LG화학은 사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3년 2800억원대, 2004년 5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해왔다.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오랜 기간 세계 시장을 독점해 오던 일본 업체들을 맹렬히 추격, 2004년에는 시장점유율을 11%대로 끌어올려 세계 4위의 이차전지업체로 도약했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불거진 품질 문제로 인해 지난 2004년 8월에는 애플에 공급한 노트북PC용 리튬이온전지를 리콜해야 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후 LG화학은 생산라인 전면 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통해 품질문제 해결에 매진했으며, 그 결과 리콜 1년 후 소니에릭슨, HP 등 메이저 업체와의 잇단 공급계약을 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재 LG화학의 2차전지 생산규모는 국내 2250만셀, 해외 500만셀 등 총 2750만셀로 세계 4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LG화학 전지사업의 매출 목표는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원통형은 HP, 델, 레노버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풀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리머는 수요성장 대비 생산능력 부족으로 오는 9월 중국 난징에 월 100만셀 규모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각형의 경우 모토로라를 중심으로 대형 고객에 대한 납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지 사업의 회복세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소니 배터리 리콜사태와 관련, 시장에서 품질 안전성 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어 품질 관리에 더욱 힘을 쏟는 한편,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원통형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형 대형 고객 확보, 원통형 고객 다양화 등을 위해 마케팅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전지 부문 사업 부문을 사장 직속 조직으로 편입시켰다.
김반석 사장이 직접 챙겨, 연내에 턴 어라운드를 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한편, LG화학은 소형 2차전지 외에 2006년부터 HEV(Hybrid Electric Vehicle),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용 중대형 전지시장에도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4년 8월에는 GM,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컨소시엄인 USABC(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로부터 중대형 전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될 고성능 전지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이 생산하는 노트북용 원통형 이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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