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인 이방성도전필름(ACF) 개발을 마치고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ACF 시장은 LG화학, 지난해 시장에 진입한 제일모직 등 2개 국내기업과 이미 시장의 70%이상을 선점한 소니케미컬·히타치카세이 등 일본 2개사가 경쟁하는 구도를 띠게 됐다. 여기에 제품을 개발중인 SK케미칼의 가세까지 점쳐져 올해가 ACF 수입대체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05년 ACF 개발에 착수했으며 2분기 출시를 시작으로 편광판과 함께 디스플레이용 핵심소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ACF는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사용되는 LCD 패널과 드라이버 IC를 연결하는 실장에 사용되는 재료로 모바일 기기와 모니터·TV 등 평판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전방산업 제품이 다양화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관련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ACF 시장은 지난해 약 320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3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