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BMG뮤직엔터테인먼트가 자사 CD에 고객 동의없이 복제제한SW(일명 루트킷)를 내장한 것에 대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합의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문제가 된 CD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오는 6월 31일까지 교환할 수 있고 PC에 문제가 생긴 사용자들은 피해보상금으로 최대 150달러를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소니BMG는 소비자의 음악CD 사용에 대한 제한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사용자 정보 수집 제한, 사용자의 동의없이 SW 설치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소니BMG는 2년 전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자사 음악CD 일부에 루트킷을 내장해 발매했다. 그러나 CD에 루트킷이 내장됐음을 알게 된 사용자들이 이를 제거하려다 CD롬 드라이브가 고장나는 문제가 발생하자 소니BMG는 CD 수백만장을 리콜했다. 아울러 미국 내 41개주에 총 575만달러의 벌금을 냈으며, 해당 고객들에게 175달러씩 변상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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