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상 처음 트리플 100억불 달성

 LG전자의 3대 주력 사업인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생활가전이 지난해 사상 처음 각각 100억달러를 돌파, 이른바 ‘트리플 100억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해 사업본부별 글로벌 매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휴대폰의 MC사업본부와 디스플레이의 DD사업본부, 생활가전의 DA사업본부 매출이 모두 역대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매출은 LG전자 한국 본사와 해외 80개 생산·판매법인 실적을 모두 합산한 기준이다. 이로써 LG전자의 4개 사업본부 가운데 3개가 글로벌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나머지 PC·광스토리지 등을 생산하는 DM사업본부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외형이다. 특히 LG전자의 생활가전사업은 매출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률도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월풀 등 세계적인 가전업체도 이익률 5% 안팎에서 가까스로 이익을 내는 상황에서 매출·이익률 모두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는 게 회사 내부 평가다.

LG전자는 지난해 실적의 여세를 몰아 2010년까지 3개 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을 2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7800만대를, LCD·PDP TV는 총 1050판매를 팔아 지난해 386억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445억달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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