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도 바이러스에 위험하다

 유럽 최대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이 지난해 10월 생산한 모델 ‘고 910’의 일부 제품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IDG뉴스서비스·ZD넷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바이러스는 컴퓨터 사용자의 정보를 빼가는 트로이목마(win32.Perlovga.A Trojan)와 다른 악성코드를 실행하는 바이러스(Backdoor.Win32.Small.lo)인 것으로 확인됐다.

 톰톰 내비게이션이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사용하고 있어 이번 윈도 바이러스가 제품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내비게이션을 PC에 연결했을 때 PC에 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품질 검사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톰톰 측은 “발견된 바이러스는 위험도가 낮은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백신프로그램을 이용해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내비게이션·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DMB단말기 등이 MS의 윈도CE를 대부분 채택하고 있어 올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악성코드 확산을 경고하기도 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