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사진>은 지난주 항간에 나돌았던 인사불만으로 인한 출근 거부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7일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 장인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랫만에 휴가를 내 치아 치료를 하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자 했다”면서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계도 쉬어줘야 할 것 아니냐”면서 인사불만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일축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업총괄 사장들 가운데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영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경영전략보고대회 등 주요 일정에 불참한채 지난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와 이같은 의혹을 샀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집무실 정비 등을 마친 29일 정상출근해 향후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자신의 비전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출근거부설’은 한때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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