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솔루션 업체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올들어 부쩍 활발하다. 인도, 미국 등 거대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데이터방송 미들웨어 업체 알티캐스트는 최근 4∼5개 인도 위성·케이블 사업자에게 미들웨어 관련 사업제안을 하고 프로모션 작업중이다. 사업자별로 현지에서 미들웨어·방송장비·셋톱박스 간 테스트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으나 방송사업자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티캐스트는 올해 1∼2개 업체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경일 해외마케팀장은 “인도는 인구가 많은 데다 미들웨어를 방송사업자가 선정하는 클로즈마켓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크다”며 “선정되면 사업자 당 50만∼100만 가구의 셋톱박스에 알티캐스트의 미들웨어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캐스트는 30% 정도인 이탈리아 데이터방송 미들웨어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셋톱박스 협력업체와의 프로모션 작업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데이터방송 솔루션 업체 에어코드(대표 오영식)는 지난주 미국 디지털TV 방식 심의위원회인 ATSC가 주관한 양방향 데이터방송 송출 및 기술 정합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BC, NBC, PBS 등 미국 지상파방송사 등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미국 지상파 데이터방송규격(ACAP) 신호의 송수신 안정성과 지상파 프로그램의 케이블 재전송을 위한 케이블 데이터방송규격(OCAP)과의 상호연동성 확인이 목적이었다.
에어코드는 실험을 성공함에 따라 NBC 등 방송사와 ACAP 방송 솔루션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동준경 기획부장은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협력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세일즈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수신제한시스템(CAS) 솔루션 업체 엑스크립트(대표 손광섭)는 지난주 일본 반도체 업체 오키와 케이블카드용 CAS 칩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65만달러에 케이블카드용 CAM(수신제한 모듈)과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지적재산권(IP)을 제공한다. 판매량 대비 러닝로열티도 보장받아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손광섭 사장은 “오키 외 다른 해외 업체와도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 기업이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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