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SMS` 상호접속료 내야

 문자메시지(SMS)로 전화와 컴퓨터 사이를 소통하는 ‘지능형 SMS’가 본궤도에 올라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전망이다.

 통신위원회는 지난 22일 제137차 위원회를 열어 “KT가 SK텔레콤에 상호접속을 요청한 지능형 SMS가 기존 유선전화망(PSTN)과 지능망 설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등 망 구성 형태와 호(call) 처리방법이 음성전화 부가서비스와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다”고 심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무선을 대표하는 두 사업자 KT와 SK텔레콤이 지난 2004년부터 3년 가까이 끌어온 SMS 상호 접속료 분쟁이 잦아들고 지능형 SMS를 위한 유선 및 데이터망(인터넷) 보유 사업자 간 상호접속이 원활해져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와 SK텔레콤은 지난달 15일 상호접속협정을 통해 △SK텔레콤 가입자가 KT 지능망을 통해 1588 등 전국대표번호서비스로 SMS를 보낼 때 8원 △호 소통 과정(루트)이 다른 전화정보서비스(060), 전화투표, 음성다이얼링 등에 6원의 접속료를 내기로 합의했다.

 통신위원회는 두 사업자가 상호접속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SK텔레콤이 KT의 상호접속 요청을 거부한 사실에 대한 과징금 5억8200만원만을 부과하되 별도의 시정조치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한편 통신위원회는 이날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간 벌어진 KT의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관련 이용자 이익저해행위에 대해 과징금 4억2400만원과 시정조치를 내렸으며, KT와 티브로드한빛방송·드림시티방송·강남케이블TV 3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체결한 인터넷망 상호접속·정보제공 협정도 인가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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