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 마련에 분주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이나 M&A 지분 매각 등으로 자금을 확보한 바이오벤처기업은 산업 형성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선점해야 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전략에 따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센서 기반 진단 기기 전문업체인 케이엠에이치(대표 김기준 www.kmholdings.com)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외전략사업팀을 신설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11개 국가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과 중동 및 동남 아시아 지역의 병원을 대상으로 한 병원컨설팅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케이엠에이치는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병원 구축 프로젝트에서 병원 구축 컨설팅 사업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 국내 건설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김기준 사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병원 구축 컨설팅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현재 이라크 대형 병원과 병원 구축 컨설팅에 대해 양해각서(MOU) 교환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칩 전문업체인 씨오텍(대표 고승수 www.cotech.co.k)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을 높이기 위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전문 CEO 출신인 케빈 리 전 유니파인 대표(한국명 이범효)를 영입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신규 조직 체제를 마무리하고 2007년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해온 씨오텍은 이번 케빈 리 국제 CEO 영입으로 인해 국내사업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으로 나눠 전담하는 투톱 경영체제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사명 변경 및 사업 목적 추가 등을 협의해 신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은 미국지사에서 케이티앤지(KT&G)로부터 1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KT&G는 건강기능식품의 미국 유통시장 진출 모색을 위해 오스코텍 미국지사에 투자했다. KT&G와 오스코텍의 지분투자를 기반으로 한 제휴는 오스코텍의 뼈전문 연구개발 기술력과 KT&G의 인삼 관련 전문적 인프라가 결합된 새로운 기능성 식품소재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김정근 오스코텍 사장은 “두 회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능성 식품소재 부문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수조 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도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
과학 많이 본 뉴스
-
1
美 FDA, 독감 백신 생산 회의 돌연 취소…'백신회의론' 장관 영향?
-
2
정부가 약속한 소상공인 식품·약국 골목규제…1년 지나도 '그대로'
-
3
국민연금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률 15%…역대 최대
-
4
약사 SNS 공구하면서 다이소는 문제?…'이중잣대' 논란
-
5
제8대 충남도립대학교 신임 총장에 40대 정명규 전북대 교수 파격 임명
-
6
[김주한 교수의 정보의료·디지털 사피엔스]트럼프의 '플랫폼' 사업과 'MAPGA'
-
7
셀트리온, 예산 생산 기지 3800억 투자 청사진…충남도와 1년여만 MOA 체결
-
8
HLB 간암신약, 유럽종양학회 치료 가이드라인 1차 치료제 등재
-
9
경기형 과학고, 부천·성남·시흥·이천 4곳 지정 확정
-
10
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