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다른 업체로 옮길 경우 기존 업체에 인력유출에 따른 공백을 이적료로 보상하는 프로그램 마련작업이 추진된다.
19일 한국SW기술진흥협회와 중소SW업계에 따르면 중소SW업체의 경력 개발인력 이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조성, 인력이 유출된 기업에 보상하는 ‘SW 기술인력 이적료 프로그램’ 개발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SW분야에 만연한 개발인력 유출문제를 보완하고 개발자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태권 SW기술진흥협회 국장은 “재교육과 실무경험을 가진 개발자가 타른 업체로 이직하면 기존 업체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는 게 현실”며 “때문에 업체들은 비용을 들여 개발인력에 대한 재교육에 미온적일 수 밖에 없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개발자가 이직하더라도 이에 대한 일정부분을 보상하면 이직에 따른 업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국장은 이를 통해 중소SW기업이 인력양성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 인력양성 투자확대와 고용안정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SW기업이 개발자 재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여건을 꼽은 바 았다.
곽승태 소프트베이스 사장은 “신입사원을 뽑아 투자해 능력있는 인력을 양성하면 대기업들이 모조리 데려가 이직률이 낮은 초대졸 개발자들과 함께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 조만간 이적용 재원조성을 위해 참여업체로 구성된 가칭 ‘SW 기술인력 교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교류회에 모아진 기금은 전문기관에 위탁 관리하고 개발자 등록과 이적료 기준 등은 운영규정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한편에서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더라도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하면 별다른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급인력을 데려가는 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이고 보면 대기업이 대중소 상생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야 하지만 대기업들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대기업이 빠지면 기금 조성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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