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홈비디오코리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들어 워너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 www.whv.co.kr)가 디지털 콘텐츠 유통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한 DVD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홈비디오 사업부문인 워너홈비디오코리아(이하 워너) 이현렬 사장(42·사진)은 올해 사업방향을 기존 DVD 유통 외에 온라인 다운로드 등 새로운 시장에 더욱 깊숙이 발담그기로 했다. 지난해 iMBC와 손잡고 할리우드 영화사로는 처음 선보인 합법적인 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다운타운’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데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이현렬 사장은 “다운타운을 통해 영화 및 TV 시리즈가 하루 100건 가량 판매된다”면서 “아직까지 다운로드 대부분이 TV 시리즈지만 시장 초기 단계인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지난 1999년 설립된 워너는 2000년 DVD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줄곧 업계 1위를 지켜왔다. 최근 몇년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DVD 시장이 정체를 겪은 데다 콘텐츠 패러다임이 디지털로 급변하는 것을 보고 지난해부터 온라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워너의 올해 목표는 △디지털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체 다양화 △영화, TV시리즈 등 콘텐츠 다양화 △DVD 판매와 온라인 다운로드를 결합한 비즈니스 등이다. 지난해 정식 계약을 체결한 iMBC와 SK커뮤니케이션즈 외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매체를 확대한다. 단 콘텐츠에 있어서 지적재산권 보호가 가장 큰 이슈인 만큼 이에 대한 마인드가 있는 사이트와 먼저 협상키로 햇다. 온라인 뿐 아니라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기기도 확대키로 하고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 밀착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부가 콘텐츠 및 새 온라인 사업 주목=워너는 또 ‘프렌즈‘나 ‘풀하우스’ 같은 TV 시리즈를 영어 교육에 활용키로 하고 온라인 영어 교육 사이트와 협상중이다. TV시리즈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교육적인 면을 강화한 부가 콘텐츠도 본사 또는 지사에서 직접 제작, 상반기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상반기 중 DVD 구입 가격에 조금만 더 보태면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서비스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DVD에 포함된 영화 콘텐츠와 부가 콘텐츠는 소장하면서 PMP 등 모바일기기에 다운로드 받아 이동중에도 감상할 수 있는 두가지 기능을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이현렬 사장은 “DVD는 콘텐츠 소장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수용하고, 저렴한 비용을 추가하면 어디서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이동성에 대한 요구도 해결된다”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워너는 올해 디지털 비즈니스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DVD 니치마켓 공략=시장 환경의 변화로 정체 상태인 DVD 사업도 교육 예술 스포츠 등 니치마켓을 공략하고 기존 유통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워너의 이같은 전략은 지난해 직배사들의 국내 철수가 잇따르면서 DVD와 VHS 사업이 국내 제작사에 라이센스로 넘어가는 등 시장 성장에 한계가 점쳐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장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워너 측은 보고 있다. 블루레이 등 차세대 DVD 출시계획에 대해 워너 측은 하드웨어 보급률과 가격을 주시하면서 하반기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하반기쯤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청사 나서는 한덕수 총리
-
2
尹 "계엄 선포 6시간만에 해제하겠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계엄 후폭풍]대통령실 수석이상 일괄 사의
-
6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7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8
[계엄 후폭풍]대통령실·내각 사의 표명…'정책 콘트롤타워' 부재
-
9
속보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내각 총사퇴 논의
-
10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