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장비 판매가 오는 2008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판 디스플레이 장비의 경우 올해 소폭의 매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의 조사 자료를 인용, 지난해 일본제 반도체장비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8355억엔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예상치보다 1500억엔이나 많았고 IT 거품붕괴 시기였던 지난 2000년을 상회하는 수치다.
SEAJ 측은 PC나 휴대폰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D램 분야는 신형 OS인 ‘윈도비스타’ 출시로 PC 교체 수요가 발생해 설비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베이징올림픽 특수로 디지털 가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2008년까지 시스템LSI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반대로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SEAJ는 밝혔다. 2007 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 장비 매출이 2조4600억엔을 기록, 전년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12%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이번 회계연도 전망치인 18%에도 밑도는 것이다.
SEAJ는 세계 2위의 평판 패널 제조업체인 LG필립스LCD를 비롯해 AU옵트로닉스(AUO) 등이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설비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EAJ는 2008년 회계연도 장비 매출은 전년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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