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서비스 업계 "개인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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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병 ADT캡스 사장(왼쪽)과 곽치영 한국위치정보 사장이 제휴를 맺고 개인 보안을 위한 위치정보서비스를 시작한다.

 보안 서비스 업계가 주택과 개인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무인경비 시장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ADT캡스, 텔레캅서비스 등 후발 기업은 침체의 돌파구를 전체 시장 중 10% 비율을 차지하는 주택과 개인 보안 시장에서 찾고 있다.

 ADT캡스와 텔레캅서비스는 서비스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에스원에 대항해 개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두 업체는 개인 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시큐리티의 대상이 고정체에서 이동체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주5일 근무 및 여성의 사회 진출 등 사회적 환경 변화로 주택 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텔레캅서비스(대표 김동훈)는 공공주택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보안 서비스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텔레캅의 A.T.S.S(Apartment Total Security System)는 기계경비와 출동경비가 결합한 안전관리 솔루션으로 주거공간 내의 위급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 설치와 단지 안의 관제센터에 소속한 안전요원의 사고예방관리 부문으로 구분된다. 텔레캅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대형 건설사와의 제휴를 통해 아파트 시장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ADT캡스(대표 이혁병)는 16일 한국위치정보(대표 곽치영)와 제휴를 하는 등 위치기반서비스(LSB)를 활용한 출동 서비스를 대폭 강화, 개인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ADT캡스는 기존 통신사를 이용한 LBS 서비스 외에 한국위치정보가 제공하는 ‘마이폴’ 위치추적 서비스에 ADT 캡스의 출동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마이폴 위치 추적 서비스는 지상파 LBS망을 활용, 개인용 위치정보 단말기를 통해 사람은 물론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ADT캡스는 이번 제휴로 차량 등 물건이나 어린이, 노인 등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고객들도 위치 파악 및 출동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혁병 ADT캡스 사장은 “개인 안전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1미터까지 위치 식별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개인 보안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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