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쿼드코어 블레이드 서버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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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이 연산엔진 4개가 달린 최신형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블레이드 서버 도입의 포문을 열었다.

 16일 옥션은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 블레이드 서버 80∼90대를 델코리아 측으로부터 공급받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스템 구축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쿼드코어 기반 블레이드 서버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다. 이에 따라 국내 x86서버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멀티코어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옥션은 웹 서버 용도로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웹 서버용으로는 최신 프로세서와 블레이드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는 이번 옥션 사례가 신형 시스템을 도입한 첫 사례인데다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대표적인 레퍼런스로 옥션이 꼽혀왔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텔이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첫 선을 보인 것이 지난해 11월이고 한국HP·델코리아 등 서버 업체들이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내놓은 지 2개월 남짓 되기 때문이다. 아직 일부 인터넷 기업들은 여전히 싱글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서버를 사용하는 등 듀얼코어 서버로도 넘어가지 못했다.

 옥션 측은 이와 관련, 비용 대비 고성능·저전력이라는 측면과 관리 편리성이라는 측면에서 동시에 고려해 제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 따르면 듀얼코어 기반 서버와 쿼드코어 기반 서버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데다 수백대 이상의 웹 서버로 수백대 이상 구동해야 하는 옥션의 전산환경에서는 하나의 랙에 다수 서버를 꽂는 블레이드 서버가 효율적이라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고려했으나, 다각적인 검토 결과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 블레이드 서버가 비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최종 판단했다”면서 “아직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안정성에 대해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철저한 검수를 통해 확인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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