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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 www.kr.juniper.net)는 올해 고속·대용량·통합시스템을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인정받은 높은 장비 신뢰성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까지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는 정체된 통신사업자 시장에 집중해온 역량을 엔터프라이즈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주니퍼는 이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및 전략 수립을 완료했다.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상당한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올해는 공공·금융·대기업 등 주요 기업군에서 확실한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주니퍼는 라우팅 기술에 보안기술을 접목한 통합 제품과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가속기 제품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승부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라우터에 방화벽 및 통합보안관리(UTM) 기능을 통합한 ‘시큐어 서비스 게이트웨이(SSG:Secure Services Gateways)’ 솔루션이 최선봉에 선다.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가용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가속기 제품도 기대주다.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시장도 주요 타깃이다. 주니퍼가 공급하는 ‘UAC(Unified Access Control) 2.0’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네트워크 접근제어를 실현한다. TNC(Trusted Network Connect) 개방형 표준을 채택해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나 구성, 소프트웨어 변경 및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자의 통합 접근 제어를 할 수 있다.
주니퍼는 라우팅과 통합보안관리(UTM) 기능을 통합한 엔터프라이즈급 라우터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은 라우팅과 보안 통합 기술로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 솔루션은 비용을 절감시켜줄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성능 지연의 원인이 되는 레이턴시도 줄여준다. 주니퍼는 통합 브랜치 솔루션(Branch Solution) 전략에 따라 음성 게이트웨이 및 텔레포니 인터페이스 모듈을 적용, IP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국내 IPTV 사업자들에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도 올해 핵심전략 중 하나다. 주니퍼는 KT 신인증 사업에 참가, 차세대 IP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국내 서비스 사업자들만 준비되면 언제든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주니퍼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어바이어·시만텍·IBM 등과도 전략적 파터너십을 맺었다. 주니퍼와 어바이어는 올해 두 회사 솔루션을 결합, 보안성 높은 지능형 IP텔레포니 시스템을 개발, 출시한다. 기업 네트워크 보안 부문에서는 시만텍과 손을 잡았다. 또 IBM과 제휴, 글로벌 파이낸스(IGF)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 업체를 상대로 파이낸싱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인터뷰-강익춘 사장
-올해 사업 전망은.
▲지난해는 통합보안관리(UTM),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IPTV, NAC 등이 최대 화두였다. 그동안은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수요를 만들어온 시기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매출을 거둬들이는 시기가 될 것이다. 주니퍼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엔터프라이즈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가속제품과 보안제품 주력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는 새로운 조직과 추가 영입한 전문 파트너사들이 시너지를 내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전략은
▲지금까지 주니퍼의 주요 고객은 KT 등의 통신사업자 시장이 중심이 돼왔다. 향후에도 그렇겠지만 더욱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첨병으로 기존에 유대를 강화해온 통신사업자들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강력한 라우팅 기능에 보안을 접목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제품도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의 주요 무기다. 올해는 기업 네트워크 분야에서 영업 인력도 대폭 충원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 목표는
▲통신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7 대 3 정도가 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엔터프라이즈 부문 시장에 회사 역량을 집중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지 않고는 통신장비 벤더도 계속 살아남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새로 영입한 총판사 및 엘리트 파트너들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내후년부터는 엔터프라이즈 부문 비즈니스를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