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LCD 프리즘시트 시장 진출 추진

 도광판·확산판·컬러레지스트 등을 생산중이고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해 편광필름 시장진출을 공식화한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이 도광판·확산필름 등에 프리즘시트 기능을 흡수한 복합기능 광학필름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제일모직 측은 “프리즘시트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 필름 개발이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15일 말했다.

  제일모직의 복합 광학필름 개발은 국내 프리즘시트 시장은 물론 삼성그룹 내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직계열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프리즘시트 시장에는 LG전자 RMC사업부·두산·코오롱·미래나노텍·신화인터텍 등이 진출해 있는데다 SKC·삼성정밀화학, 도레이새한 등이 진입을 노리는 등 총 9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또 삼성그룹내에서는 삼성정밀화학이 프리즘시트 기능을 수행할 제품을 개발한 상황이서 향후 제일모직이 어떻게 역할을 정립할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LCD 백라이트유닛(BLU)에 1∼2장이 탑재되는 프리즘시트는 LCD의 밝기를 높여주는 고부가가치 광학필름으로 올해 전세계 시장가 1조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10년까지 연평균 14%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프리즘시트의 기능을 흡수한 다양한 통합필름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광학필름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프리즘시트 시장에 진출한 업체간 시장진입을 위한 가격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제품수율이 생각보다 낮아 품질경쟁력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데다 LCD시장의 업황까지 예측이 어려워 올해 시장은 더욱 좁은 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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