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더댄·유엔젤·이루온 등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해외 이통사의 주목을 받으며 꾸준히 제휴처를 확보, 국산 통화연결음 서비스 솔루션의 세계 시장 석권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통화연결음 서비스는 지난 2002년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앞다투어 상용화하며 관련 통화연결음(RBT:Ring Back Tone)서비스용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을 성장시키는 배경이 됐다.
최근 해외 이통사들이 이 같은 우리나라의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국산솔루션의 해외 수출 기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솔루션 대표주자=통화연결음 솔루션은 모바일솔루션 분야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솔루션 전문업체인 와이더댄은 지금까지 전 세계 14개 이동통신사에 통화연결음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했다. 와이더댄은 2004년 4곳, 2005년 4곳, 2006년 3곳 등 꾸준히 제휴처를 확보하고 있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 인도 바티에어텔, 인도네시아 텔콤셀, 미국의 버라이존와이어리스·T모바일·올텔, 호주의 텔스트라, 포르투갈의 TMN 등이 와이더댄의 통화연결음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서용길 와이더댄 차장은 “14개 이통사의 총 가입자가 총 1억9100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통화연결음서비스로 인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익배분으로 안정적인 매출=유엔젤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의 직접 투자를 통해 수익을 배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태국 디택, 말레이시아 셀콤, 멕시코 아이유사셀과 계약하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 회사는 태국에서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태국의 경우 지난해 초 117만명이던 통화연결음 가입자 수가 최근 현재 3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말레이시아도 같은 기간 동안 70만명에서 11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멕시코에서는 현재 5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유엔젤은 올해 멕시코에 이어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을 계속 노크할 계획이다.
◇타 솔루션 수출 견인차 기대=와이더댄과 유엔젤 외에도 이루온, 인프라밸리, 위트콤 등이 통화연결음 솔루션을 해외에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통화연결음솔루션업체들의 선전이 다양한 무선 솔루션 분야의 수출로 연계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해외 이통사들이 ‘멜론’처럼 유무선을 융합한 유비쿼터스 음악서비스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통화연결음 서비스의 성공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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