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1T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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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DVD보다 20배나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출시됐다.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GST)는 11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1조 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타입의 ‘1테라바이트(TB) HDD(모델명: 데스크스타 7K 1000)’를 출시했다. 1TB짜리 HDD가 나온 것은 지난 1956년 IBM이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를 개발한 이후 51년만이다.

 1테라바이트는 일반 가정에서 시청하는 TV 프로그램 1380시간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이는 일반시청자가 한해 시청하는 TV프로그램을 모두 녹화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음악은 5MB짜리 25만곡, 고화질(HD) 영상은 250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사진 104만장, 영화는 800MB짜리 1300편을 담을 수 있다. 이러한 엄청난 용량의 HDD가 선보이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현재 포맷 전쟁을 벌이고 있는 DVD 대신 HDD 플레이어를 선택하게 될 전망이다.

 신동민 히타치코리아 지사장은 “업계 최초의 1테라바이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히타치의 50년 간의 역사를 반영한 성과”라며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우수하고 견고하며 유용한 제품으로 맞춤형, 최적화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제품은 오는 3월부터 PC와 가전용 기억장치로 선보인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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