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먼 코닥이 의료이미징 사업에서 손을 뗀다.
이스트먼 코닥은 의료이미징 사업을 담당하는 헬스그룹을 최대 25억5000만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캐나다의 사모펀드 업체인 오넥스는 코닥의 헬스그룹을 인수하는 데 23억5000만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 투자로 이익이 발생할 경우 향후 2억달러까지 추가로 지불키로 했다. 이번 매각 계획은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려는 코닥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토니오 페레즈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디지털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닥의 헬스그룹은 X선 필름과 의료용 프린터 및 정보 시스템에 주력하는 사업부로 지난해 9월 30일 완료된 회계연도에 25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했다. 그러나 GE헬스케어·지멘스·필립스전자·아그파 게바에르트 등과 경쟁하면서 이익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제조시설과 사무실 빌딩도 포함된다. 코닥은 헬스그룹의 약 81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은 매각 완료 이후에도 그대로 승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닥은 매각대금을 1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상환 등에 쓸 계획이다.
한편 코닥은 디지털 사진 시장의 확대로 필름 산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디지털 카메라 및 디지털 포토 서비스 분야의 사업 비중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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