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추세가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와 비슷한 7%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산업연구원(KIET)은 ‘설비투자의 요인 분석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의 과잉설비 해소 △장기간 수출호조에 따른 수출산업의 생산설비 부족 △원화 강세로 인한 내수산업에 대한 관심 증대 △수입 자본재 가격 하락 등이 설비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IET는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전년과 유사한 7.2%대로 예측했다.
KIET의 정준호 동향분석실장은 “기업들이 설비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 실적과 계획을 비교해보면 실적치가 계획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수경기 불투명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신축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의 순환주기 역시 2005년 이후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설비투자의 순환변동을 보면 2005년 이후 회복국면으로 진입했으며 최근에는 산업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을 웃돌아 향후 설비투자 상승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산업연구원은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세와 유가 및 환율의 안정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며 정부가 ‘투자-생산-고용-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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