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투표기의 대부분을 심사해 온 연구소가 심사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심사작업이 일시적으로 금지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미 콜로라도주 그린우드에서 있는 전자투표기 심사업체인 사이버연구소는 미 연방 선거지원위원회(EAC) 조사결과 품질관리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심사작업 중단 조치는 지난해 여름 내려졌으나 최근 이 신문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자투표기 전문가들은 이 연구소에서 드러난 문제는 그동안 전자투표기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사례라면서 앞으로 전자투표기의 신뢰성과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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