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변화…진화하는 IT·전자제품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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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창조적이고 더욱 더 튀어라’

 혁신적 신기술들이 IT의 옷을 입고 올해 대거 상용화된다.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해 제품간 영역을 넘나드는 컨버전스 바람은 더욱 거세진다. 컨슈머 제품들인 만큼 맞춤형 기능을 부가해 편의성을 높이고, 소음과 발열을 줄이는 등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적 기술들도 올해 진화하는 기술중의 하나다. 또 IT 최고의 화두인 모빌리티 기술 역시 올해 전체 IT·전자제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크게, 얇게 극단의 기술 경쟁=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TV는 대화면·고화질을 구현하는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된다. 완성된 제품으로는 82인치 풀HD LCD TV, 102인치 풀HD PDP TV가 다음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를 통해 선보인다. 현존 TV중 최대치로 고난도 기술이다. 특히 올해는 풀HD 영상 구현을 뒷받침하는 블루레이 드라이브 보급 확대와 HD 콘텐츠 제작이 늘면서 고화질 TV시장이 대중화의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휴대폰과 MP3플레이어는 1미리(㎜)와 1그램(g)에서 승부한다. 슬림 경쟁은 소재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이뤄진다. 마그네슘 메탈도금, 합성유리,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가 확산돼 차별화된 촉감을 선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을 적용해 화면 사이즈를 키울 예정이다.

 ◇내맘대로 활용… 편의성 높여=디지털 카메라만 있어도 길을 찾는데 문제 없다. 사진만 찍던 디카가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디카는 GPS 기술을 적용, 여행정보·위치정보·관광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은 컨버전스와 신개념 맵의 등장이 기술적 이슈다.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고 통화도 한다. 삼성전자는 애니콜 휴대폰의 액세서리 개념으로 통화가 가능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내비게이션의 역(逆)진화도 눈여겨 봐야 한다. 최근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팅크웨어가 PMP형 제품인 ‘아이나비 STAR’를 내놓았다.

 ◇‘웰빙기술’의 대 활약=‘웰빙 가전’에 이어 ‘웰빙 PC’도 등장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활용하는 루트히트파이프(LHP) 기술을 적용, 신개념의 CPU 쿨러와 그래픽카드 쿨러가 PC를 저소음·고효율로 바꿔 거실로 자리 이동을 시킬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된 냉각기술은 냉매의 순환 시스템을 나노·마이크로 윅(Wick) 구조로 바꾸고, 냉매의 화학적·물리적 변화(모세관력)를 이용해 외부 동력 없이 열을 발산시켜 냉각 효율을 40% 이상 높이고 소음을 없앨 수 있다.

 ◇컨버전스·네트워킹 가속화=‘통합’의 대표 주자인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의 새해 기술화두는 ‘네트워킹’이다. 지난해 내비게이션 등과의 기능적 컨버전스가 기술진화의 대세를 이뤘다면, 올해는 HSDPA나 와이브로를 이용한 ‘소통’에 기술적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디지털큐브 등서 지난해 말 HSDPA 등을 통한 네트워크형 PMP 제품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기술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장벽을 누가 얼마나 빨리 완벽히 극복하느냐가 올해 PMP 기술의 관전 포인트다. 정지연·서한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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