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링크옵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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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원 링크옵티스 사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광통신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 http://www.linkoptics.com)는 지난 2004년 5월 설립된 광통신 부품 개발 신생기업이다. ‘광통신을 통해 보다 풍요로운 삶의 구현’을 기치로 내건 이 회사는 지난 11월 열린 ‘2006 대한민국창업대전’ 우수 창업기업 분야에서 당당히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직원 10명에 2년 8개월이라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댁내 광가입자망(FTTH) 구축 공사에서 널리 사용되는 광 패치코드·광 감쇠기·광 커플러 등이다. 광 패치코드는 광 분배함과 케이블을 연결해주고, 광 감쇠기는 광 세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또 광 커플러는 광섬유에서 광신호를 분배 결합하는 핵심 수동 부품으로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을 국내에서는 하나로통신과 KT네트웍스·LS전선 등에 공급하고 덴마크와 러시아연방 등 해외에도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FTTH 시장을 겨냥해 광 커넥터를 연결하는 현장에서 직접 광통신 부품인 페룰을 간편하게 연마할 수 있는 ‘휴대형 광 커넥터 연마기’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충전배터리가 내장돼 있고 무게가 5㎏ 이하로 휴대가 가능하며 일본과 미국 등 경쟁 제품에 비해 2배인 4포트의 광 커넥터를 한꺼번에 연마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KT·하나로통신 등 기간 통신사업자의 FTTH 구축 공사 현장에서 광케이블 끝단의 광 커넥터 접속에 사용가능하며, 기존 광 융착접속 및 간이조립 커넥터 방식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접속 손실을 없애 최상의 통신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FTTH용 이더넷 전송장치를 실용신안 등록한 링크옵틱스는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새로운 광통신 부품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유럽과 남미에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해외수출에 전념해 올해에는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용원 사장(38)은 “광통신산업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기본 틀을 이루는 첨단산업으로 앞으로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시장의 요구에 맞게 부단한 기술개발 및 연구하는 기업이 되겠다”면서 “안정과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세계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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