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신규사업 발굴 위해 사회과학에 투자한다

 ‘인터넷기업이 사회과학을 연구한다(?)’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가 10억명에 달하는 서비스 이용자들이나 광고주들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기 위해 사회과학을 비롯한 미시경제 연구에 투자한다고 IDG뉴스서비스가 보도했다.

 다소 의외로 들리는 야후의 전략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펀더멘털이 다름 아닌 미시경제에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야후는 아예 연구소내 사회과학 연구전담 조직을 최근 새로 만들었다.

 인류학자·인지 심리학자·사회학자들로 구성된 신설연구팀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형성을 진작시킬 새로운 매체를 연구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야후는 또 사회과학을 이용해 기존 키워드 검색에서 한 단계 진보한 차세대 검색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른바 ‘태스크 위주 검색’이라는 새로운 검색 방식은 핵심단어 대신 자유로운 서술 형식의 문장을 분석한다. 야후는 새 검색기술이 기존 검색엔진보다 더 정확하게 질문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야후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우는 벵갈루루에 설립할 예정인 연구실에도 경제학자·사회학자·인류학자 등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IDG뉴스는 전했다.

 프라브하카르 라그하반 야후 연구소장은 “10억명의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야후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나 광고주, 회사를 포함한 전체 구성원에게 최대한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미시경제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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