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 시장 새해 벽두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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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복합기 시장이 새해 프린터 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한국HP, 후지제록스, 신도리코, 리소코리아 등 주요 프린터업체들은 프린터와 팩스, 복사기 등을 네트워크로 서버와 연계해 종합 관리하는 ‘프린팅 솔루션 비즈니스’에 사활을 건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4분기 대형 복합기에서부터 컬러레이저 신제품 등을 대거 출시한데 이어 최근 인사·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영업 조직과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특히 보험사·은행 등 금융권 대형 고객과 중소기업(SMB)을 겨냥한 시스템 수주 및 컨설팅 인력을 충원하고 조직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기업용 A4 디지털 복합기 ‘SCX-6345N’를 제휴를 맺은 한국IBM과 함께 금융권을 대상으로 서버와 프린터를 묶어 공동 영업을 전개한다. 삼성은 또 금융권을 대상으로 컨설팅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전문 영업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한국IBM은 삼성과의 제휴 이외에도 자체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 복합기 ‘인포프린트 1570 MFP’를 중심으로 기업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후지제록스의 공략으로 지난해 3분기 컬러레이저시장에서 1위 자리를 뺏긴 한국HP는 ‘에지라인’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해 분당 50매까지 출력이 가능한 컬러레이저를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내놓아 시장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지난해말 솔루션 비즈니스 영업팀을 신설한데 이어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고, 한국후지제록스 역시 지난해 80여명의 솔루션 영업을 보강한데 이어 올해도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리소코리아 영업총괄 오태수 부장은 “분산된 프린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총소유비용(TCO)을 혁신하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은 전략 제품과 조직 갖추기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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