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 LCD 유기재료 합작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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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완 테크노세미켐 사장(오른쪽)과 유키오 수가와 미쓰비시케미컬 디스플레이재료 부문장이 제휴식을 가진뒤 악수하고 있다.

테크노세미켐(대표 정지완 http://www.tscc.co.kr)은 일본 대형 화학업체인 미쓰비시케미컬과 LCD 유기재료 합작회사 설립을 골자로 한 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사는 우선 약 5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 생산과 판매를 총괄하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테크노세미켐의 충남 공주공장 부지에 관련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TFT LCD 제조에 사용되는 레진 블랙레지스트, 포토 스페이서, 컬러 레지스트를 생산,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이미 국내 패널 제조사에서 일부 제품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 진입을 선행 타진중이다.

테크노세미켐 측은 “곧 합작법인의 규모와 인력, 일정 등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선 3개 제품의 생산·공급에 나선 뒤 향후 양사의 합의에 따라 다양한 제품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LCD 유기재료 시장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일본 기업들과 새롭게 시장을 파고드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는 분야로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품질 제고를 위한 공정 첨단화로 기술변화가 빠른 분야다.

레진블랙레지스트(Resin Black Resist)는 LCD 소자에서 적녹청(RGB) 화소간 빛의 섞임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유기 박막층으로 일본 TOK와 제일모직 등이 경쟁하고 있다. 포토스페이서(Photo Spacer)는 TFT-LCD기판 사이 간격유지에 사용되는 스페이서를 형성하는 감광액으로 JSR·동진쎄미켐·코오롱·제일모직 등이 경합중이다. 컬러레지스트는 LCD 컬러필터에 RGB 색상을 낼때 사용되는 소재로 LG화학·제일모직·동우화인켐·JSR 등이 국내 시장에 진입해있다.

테크노세미켐은 반도체·LCD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을 중심으로 CMP슬러리·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토종 전자재료 업체로 지난 3분기까지 991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약 1400억원의 연매출이 예상된다.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인 미쓰비시케미컬은 연매출 2조 3000억엔(한화 약 19조원) 규모의 화학전문 회사로 각종 석유화학 제품과 포토컨덕터·발광다이오드(LED)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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