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두 전 비오이하이디스 회장이 전자재료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서 새 둥지를 튼다.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은 최병두 전 회장을 자사의 전자재료 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최 부회장은 이 회사 이부섭 회장과 서울대 화학공학과 동문으로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 사장을 거쳐 지난 2003년 초 중국 비오이그룹이 옛 하이닉스의 LCD부문을 인수하며 세운 비오이하이디스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를 맞은 비오이하이디스가 지난해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법정관리인으로 추천됐다가 노조반발 등을 이유로 선임이 무산된 바 있다.
지난 67년 일반·생활 소재 등에 사용되는 발포제 분야에서 성장의 토대를 닦은 동진쎄미켐은 90년대 초반부터 국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에 포토레지스트와 식각액 등을 공급중인 대표적인 토종 전자재료 업체이다.
특히 비오이오티 등 중국내 LCD 업체를 겨냥해 착공한 베이징공장이 새해 가동을 앞두고 있어 향후 최 부회장의 역할과 행보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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