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최한배 http://www.daejoo.co.kr)는 지난 81년 설립 당시 고전적인 전자부품 재료를 시작으로 오늘날 해외 유수기업들이 경쟁중인 첨단 디스플레이용 재료 분야에서 잇따라 국산화에 성공, 전자소재는 우리 중소기업이 힘든 분야라는 인식을 바꿔놓은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백색가전 산업이 발전했던 사업초기부터 콘덴서 등 수동형 전자부품의 핵심소재가 거의 전량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소재 국산화의 기치를 내건 대주전자재료는 우선 이들 전자부품을 습기·열·충격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에폭시 코팅 컴파운드 개발에 나서 액상분체의 코팅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86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극페이스트의 핵심 원자재인 은(Ag)·납(Pb) 등의 귀금속 분말을 국산화했다.
90년대 후반 국내 전자산업이 백색가전에서 디스플레이 분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소재 역시 변화의 요구를 맞게 되자 대주전자재료는 그간 축적한 유·무기 합성기술을 토대로 PDP의 핵심 재료인 격벽·상유전·하유전에 필요한 글래스파우더와 감광성 전극 페이스트, LCD 백라이트유닛(BLU)용 냉음극형광램프(CCFL) 형광체 등을 개발, 국산화 품목에 포함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 열풍을 맞아 세계 최초로 ‘납이 없는(Pb-프리)’ PDP용 격벽·상유전 글라스파우더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또 다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물질 등 새로운 분야로 도전을 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GT&T
GT&T(대표 이세한 http://www.gt-t.com)는 통신장비 전문업체에서 DMB 단말기 업체로 과감히 영역을 파괴했다.
통신장비 업체 무선통신 중계기업체에서 내비게이션 겸용 DMB단말기로 거침없이 사업영역을 넓혔다. 중계기 사업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보아 왔지만 미래 사업을 생각해 단말기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통신장비 및 이동통신중계장치 전문기업으로 와이브로중계기·ICS중계기·보안검색시스템사업에 이어 지난해 중반 DMB내비게이션 단말기 사업에 진출했다.
사업 진출 이후 내비게이션 겸용 DMB단말기 첫 제품은 ‘플레나 NT-700’. 삼성전자와 판매계약을 한 것으로 GPS 서프III 칩과 지니SF 지도솔루션을 탑재했다. 또 7인치 터치스크린을 채택했고 1Gb 용량의 대용량 전자지도를 탑재하고 있다.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이세한 사장은 “중국 베이징연합통신과 450여대의 비콘장비 공급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고 일본 중계기 시장 진출 분위기도 무르익는 등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중계기 사업과 이번 내비게이션 DMB 등 신규사업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173억원의 매출보다 2배가량 늘어난 339억원의 매출과 5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DMB단말기 사업 진출에 대해 “앞으로 생활은 무선이 중심이 되고 이에 따른 단말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과감한 변신은 급변하는 IT환경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오토지에스피스시스템
오토지에스피시스템(대표 조영한 http://www.autogsp.com)은 대다수 IT 기업들이 미처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동차 딜러 전용 전사자원관리(ERP) 패키지’란 틈새 시장에서 독자 영역을 구축한 유망 중소 벤처 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삼성SDS로부터 분사, 삼성 브랜드란 직접적인 이점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삼성SDS 시절 이 회사가 고객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판단·분석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어서다. 물론 이 회사가 삼성SDS에 몸담으면서 삼성자동차의 자동차 딜리관리시스템을 구축, 기회를 선점한 것도 한몫했다.
그렇지만 오토지에스피시스템은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읽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독보적인 영역을 쌓게 됐다.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는 등 각 국의 로컬 시장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자동차 딜러 관리시스템을 필요로 했고 이 회사는 고객 입맞에 맞는 표준화된 ERP ‘오토라인’을 갖고 있었다.
이 회사 자동차 딜러 전용 ERP 패키지 오토라인은 안정된 통합관리 성능을 갖고 있다. 판매에서부터 회계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한 시스템에서 수행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이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고 주기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판매·개발·교육·운영 등 분야에서 10년 이상 개발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베테랑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고객 요구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시스템 운영에 있어서도 고객의 요구에 정확하고 신속히 대응, 고객 만족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조영한 사장은 “새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2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년 일본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 2008년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세계 자동차 딜러 전용 ERP 패키지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코원시스템
지난 1995년 창업한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의 모태는 소프트웨어였다. 1990년대 말 벤처열풍을 겪어본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제트 오디오’가 코원의 첫 작품이다. 코원 직원들의 말을 빌리자면 ‘북한 빼고 다 팔아봤다’는 말을 할 정도로 당시 제트오디오는 선풍적이었다.
제트 오디오의 성공을 기반으로 코원은 2000년 포터블 디지털 디바이스 사업을 시작한다. 그 첫 작품이 MP3플레이어다. 이후 코원은 iAUDIO라는 브랜드로 M5, G3, F1, X5, U2, U3 등 MP3P 히트작을 양산한다.
지난 2005년 디바이스 라인업을 PMP부문까지 확장, ‘코원 A2’를 출시했다. 작년에는 프리미엄 MP3P·DMB·내비게이터 등으로 디바이스 영역을 확대시켰다.
이같이 디바이스 전문 제조업체인 코원이 게임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코원의 콘텐츠 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3년 ‘3D 채팅 커뮤니티’를 개설한 경험이 있다. 그 이전부터 코원은 벨소리, 컬러링 등을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해 지금도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모바일 콘텐츠로 벌어 들인다.
국내 게임시장은 8조원의 규모를 자랑한다. 코원은 게임의 이같은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익스트림 인라인하키 게임인 ‘엔블릭’의 출시에 매진하고 있다.
코원은 새해 첫달인 1월 엔블릭의 클로즈드 베타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손텍
손텍(대표 이동진 http://www.sontec.co.kr)은 메탈 전자태그(RFID)를 비롯해 액체태그, 세탁용 태그, 카지노태그 등 특수태그 시장을 개척했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부문인 특수태그는 일반 라벨 형태의 RFID를 활용할 수 없는 금속성 물체나 음료병 같은 액체성 물체 등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태그를 말한다.
900㎒대역 주류용 액체 RFID는 주류 제품에 부착해 상품의 진위 여부는 물론이고 제품의 이력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양주·와인 등 병 입구에 붙여 진품여부를 가릴 수 있다. 또한 메탈태그는 200℃ 이상의 고온에서 견딜 수 있다.
이 때문에 특수 환경(고온·고압·금속·액체)과 유해환경(고산성)으로 RFID 적용이 불가능한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수요처로부터 구입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수태그는 RFID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손텍이 직접 발로 뛰며 영역을 만들어 온 결과다. 이 때문에 지난 99년 설립된 손텍은 특수태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수태그 관련 특허도 확보해 놓고 있다.
올해에는 세라믹을 소재로 채택한 카지노칩용 금속태그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손텍은 카지노칩용 RFID에 대한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카지노칩용 태그는 마카오·동남아 등 해외 카지노 업체와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미라콤아이앤씨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 http://www.miracom.co.kr)는 생산관리시스템(MES)에서부터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라콤의 주력제품 MES는 수요처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제과·유통·화학 등의 업종으로 확대 중이다. 이 제품은 국내 대기업을 통해 품질력을 인정받아 중국·말레이시아·파키스탄 등 해외 사이트를 확보한 미라콤의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또 실시간기업(RTE) 수요가 늘면서 업무프로세스관리 솔루션 영업이 호조를 이루고 있다. 미라콤의 BPM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프로세스 엔진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시켜 온 미라콤은 다른 SW분야 개발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BPM 사업부를 분사할 방침이다.
EAI에 대한 영업도 강화키로 하고 최근 EAI솔루션 ‘하이웨이원오원 인테그레이션 스위트’에 대한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6시그마 분야에도 진출키로 하고 통계분석 기반 6시그마 솔루션 ‘디에이크럭스(DACrux)’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업품질경영(EQM) 지원도구로 6시그마 전개, 프로젝트 관리, 통계 분석, 그래프 분석 등의 모듈로 구성됐다.
백원인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유럽시장 진출과 미국·일본 시장의 확대를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 수출로 이뤄내 글로벌 솔루션업체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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