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이 의견·생각·경험·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툴과 플랫폼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는 대상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의 다양한 형태를 띤다. 가장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로는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인스턴트 메시지 보드, 팟 캐스트, 위키스, 비디오 블로그 등이다. 2006년을 뜨겁게 달군 UCC도 이에 해당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블로그. 소셜 미디어로서의 블로그는 신변 잡기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사회적 의제를 설정하고 각 블로거가 갖고 있는 전문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버드대 버크먼 연구소의 데이비드 와인버거 박사는 이를 두고 “블로그는 이제 새롭게 연결된 세계를 뜻함과 동시에 자신의 지식을 사회화하는 소셜 미디어”라고 단언했다.

 벌써부터 세계 각국 기업이 소셜 미디어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소셜 미디어가 참여와 공유라는 웹2.0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전환을 유도,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선마이크로시스템스·아마존 등은 실제로 소셜 미디어를 기업 마케팅 및 연구개발, 고객 및 내부 커뮤니케이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또한 그 나름의 시각과 해석으로 사안의 본질을 전달하는 블로그 그룹을 형성, 소셜 미디어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개인 미디어로 출발한 블로그가 소셜 미디어의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블로그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는 시대가 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블로그는 미국과는 달리 아직 개인 미디어에 머무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블로그 수는 싸이월드를 포함, 어림잡아도 2300만개에 이른다. 미국이 1400만여개, 중국이 1300만여개에 이르는 상황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블로그는 소셜 미디어의 진정한 의미가 아닌 신변잡기에 가까운 사적 공간을 의미하는 개념이 강하다. 이성적인 토론과 수렴의 장이 형성되기도 전에 익명성을 앞세운 비판에 전문가들이 움츠러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문화의 성숙을 위해서라도 지식인과 전문가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박승정 솔루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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